[최이안]데뷔앨범 `왜'란 곡으로 활동 시작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5시 06분
팝발라드 `왜'란 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최이안(24)은 만만치 않은 신인이다.
재즈에서 록까지 소화해내는 재능이 요즘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여가수군단에 힘을 실어줄 만 하다.
다양한 소리는 15년 넘게 해온 성악이 근원이다. 서울예고 2학년 때 도미, 매니스 칼리지 오브 뮤직에서 노래 공부를 했다.
유학시절, 흑인음악에 매혹돼 곁우물을 파기 시작하다 급기야 대중가수로 전향했다. 지난해에는 가스펠 음반을 내기도 했다.
첫앨범에선 R&B 색깔을 자제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우선 최이안이란 이름을 알리겠다는 의도에서다.
라디오에서 일주일에 30회 정도 나오는 `왜'는 풀었다 조였다 하는 감정표현이 섬세한 노래. 끝부분에 펼치는 애드리브가 화려하다.
최이안이 작사 작곡한 뉴에이지풍의 `나무'란 곡도 독특하다. 재즈넘버 `스위티', R&B가 가미된 발라드 `축복, 함께 할 수 없는 날' 등에서 최이안이 첫앨범에 기울인 정성을 맛볼 수 있다.
새침한 외모와는 달리 서글서글한 성격이 편안해 보인다. 어릴적부터 무대체질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실전에 강하다. 라이브 무대에서라면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