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위재영 병역비리 조사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병무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명동성, 박선기）는 29일 프로야구 현대투수 위재영（27）이 지난 97년 11월 현대구단 모 부장을 통해 군의관에게 뇌물을 주고 허리디스크（수핵탈출증）를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잡고 소환, 조사중이다.
합수부는 구단간부인 모 부장이 위재영의 병역면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으로 미뤄 병역면제 비리에 현대구단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합수부는 혐의가 입증되는대로 30일 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화전을 위해 대전에서 머물던 위재영은 29일 오후 3시쯤 서울에서 급파된 검찰 수사관 3명과 함께 상경, 병역면제 판정시 브로커를 통해 뇌물을 건냈는지 여부를 조사받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위재영은 지난 95년 현대 야구단의 전신인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 지금까지 현대의 주전투수로 활약해 왔으며 지난 시즌 13승8패 방어율 3.23을 기록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