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감독과 불화등 벤치멤버…'귀국하고싶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4시 04분
지난 2월 프랑스 1부리그 로리앙 클럽에 임대로 간 그가 시름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이상윤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일화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또 성남에서 아이들과 생활중인 부인 서지희씨와 이틀에 한번꼴로 하는 통화에서도 "걱정이 많다. 빨리 생활이 안정돼야 할텐데…"라며 말꼬리를 흐리고 있다.
이상윤이 그나마 객지에서 버틸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힘이 크다.
지난 3월 어머니 김정숙씨（62）가 프랑스로 가 맛있는 먹거리를 준비해주는 등 위로를 하고 왔다.
이상윤이 프랑스 생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언어 불소통 ▲4개월 임대라는 신분불안 ▲감독과의 불화 등 3가지다.
특히 감독과는 훈련때도 시선을 외면할 정도로 사이가 악화돼 있다.
26일 훈련때도 서로 눈길 한번 마주 하지 않았을 정도다.
98∼99시즌을 겨우 4게임 남겨둔 27일 현재 그는 고작 4경기를 뛰었고 그나마 출전시간도 120분에 불과하다.
이상윤의 이적에 관한 권한을 가진 하나스포츠 최호규사장은 터키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