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춘향뎐'] 유인촌-김성녀-김학용 '연기파 총출동
기사입력 1999년 04월 27일 14시 03분
"우리가 없으면 춘향전을 할 수 없어요."
내달 3일 전북 남원에서 크랭크 인 되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태흥영화사 제작)에서 변사또, 월매, 방자, 향단역을 맡을 배우들이 확정됐다.
변사또엔 유인촌, 월매역엔 김성녀, 방자엔 김학용, 향단엔 이혜은을 캐스팅한 것.
신인배우 공모를 통해 '새얼굴' 조승우와 이효정을 몽룡과 춘향역에 기용한 제작진은 연기파 배우들을 비중있는 조역에 포진시켜 기성과 신인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유인촌은 97년 '불새' 이후 2년만의 스크린 외출. MBC '전원일기'와 연극 '햄릿'에 출연중인 유인촌이 스크린에서 보여줄 또다른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녀와 김학용은 다수의 연극과 창극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로 감초연기를 통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줄 것이란 게 제작진의 장담.
96년 영화 '코르셋'으로 데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혜은은 지난해 '파란대문'에 출연하며 신인티를 완전히 벗어낸 배우. 이혜은은 '춘향뎐' 촬영기간중 여타 작품 출연을 모두 사양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이번 작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