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MC이어 라디오DJ도…인기정상 가도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15시 14분
얼마전 MBC TV의 `해바라기'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역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는 최근엔 진행자로 새 면모를 보이고 있다.
MBC TV `가족캠프' MC를 맡고 있는데 이어 26일부터 KBS 2FM의 DJ로도 나섰다. 라디오 DJ의 경우 웬만한 지명도가 없으면 맡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파격'에 가까운 기용이다.
그러나 알고보면 차태현은 `행운을 주는 사나이'. 데뷔작부터 최근 출연작에 이르기까지 역이 크건 작건 그가 등장한 드라마치고 화제가 되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데뷔작인 `젊은이의 양지'를 비롯 60%대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첫사랑' 등도 그렇다. 최근엔 이동전화, 제과 등에서 적극적인 `CF 모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그의 인기비결은? 편안한 마스크에 꾸밈없는 방송멘트, 무엇이건 적응이 빠른 게 남들과 다른점.
아버지는 KBS에서 음향효과를 담당하는 차재원씨, 어머니는 성우 최수민씨. 부모가 방송관련업에 종사, `피는 못속인다'는 말이 딱 맞는다. 경기대 다중매체 영상학부 2학년. 키 1m75, KBS 탤런트 17기. 박찬호 경기에 관심이 크고, 시간나면 컴퓨터 PC방에 들르는 신세대 취미를 즐기고 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