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하철노조 농성 서울대에 공권력 투입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02시 11분
서울지하철 파업 7일째인 25일 농성장인 서울대와 명동성당을 빠져나온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파업노조원의 복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현재 현업에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노조원 9756명중 2540명으로 애초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 947명을 포함, 모두 348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노조원을 포함한 근무 인원 1만786명 가운데 전체의 41.9％인 4516명이 지하철 운행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대 농성 조합원 상당수가 24일 밤 빠져나옴에 따라 업무 복귀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종 복귀 시한인 26일 오전 4시까지 추가 복귀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조기 정상운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체인력과 복귀기관사들 만으로도 정상운행이 가능한 상황이나 파업 첫날부터 투입된 대체 인원의 피로누적과 이에 따른 사고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일 정상 운행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혀 빠르면 27일부터 지하철이 정상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