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황] 밤손님 '정말 싫다 싫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이러다가 정말 전과자 되는 거 아냐?'
신인 탤런트 이재황(23)이 요즘 `갸우뚱'이다.
얼마전 도둑 역으로 데뷔하더니, 두번째 작품에서도 똑같은 역을 하게 생겼다.
이재황은 27일 SBS TV 시트콤 `나 어때?'에서 도둑겸 소매치기로 얼굴을 선보인다
이재황은 편의점에서 면도기를 훔치다 발각돼 곤경에 빠진다. 이때 이재황의 겉모습에 반한 송혜교가 나서 친구라며 위기에서 구해준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이재황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히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재황은 지난달 말 SBS TV 드라마 `카이스트'에서도 학생들의 노트북 등 물건을 훔치는 도둑 연기를 선보였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재황은 입이 쩍 벌어졌다.
자신의 역이 `학교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게 없다며 고교를 중퇴해버린 천재. 컴퓨터광' 등으로 소개돼 있었던 것.
그러나 오산. 한 문장 더 읽어보니 `도벽이 발동, 학생들의 물건을 훔친다' 운운.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 `역할이 도둑이지, 내가 도둑인가'라며.
경희대 원자력 공학과 4학년 재학중.
미남형에 1m80-68kg의 체격을 자랑한다.
[이승호 기자]
◇데뷔하자마자 도둑 역만 들어오고 있는 탤런트 이재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