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769득점-2287루타 신기록 '기록사냥 시작'
기사입력 1999년 04월 23일 14시 11분
신기록 행진이 시작됐다.
`한방만 맞으면…'하고 안타까워 했던 한화 장종훈（31）이 드디어 감을 잡고 프로야구 역사를 바꿔 나간다.
지난 21일까지 49타수 9안타（0.184）로 부진했던 장종훈은 22일 청주 쌍방울전에서 대기록 2개를 작성했다.
7회말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개인통산 최다득점（769점）과 최다루타（2287루타）를 기록.
종전 최다득점은 해태와 삼성에서 뛴 이순철（현 삼성코치）의 768점, 최다루타는 해태 김성한（현 해태코치）의 2285루타였다.
장종훈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기록을 세웠다니 기분은 좋다. 그동안 잘 맞지 않아 답답했는데 타격감을 찾은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2개의 기록 봉우리를 넘은 장종훈에게는 앞으로 쌓을 금자탑이 더 많이 남아있다.
우선 최다홈런. 22일 현재 총 246개로 삼성에서 활약한 이만수의 252개에 6개만 남겨놓았다.
최다타점도 이미 사정거리에 들어와 있다. 역시 이만수의 861타점에 21점 모자른 840타점.
덤도 있다. 31득점과 4사구 30개만 추가하면 각각 프로 첫 800득점과 800 4사구의 기록도 세우게 된다.
장종훈은 그동안 선발에서 3번이나 빠지는 수모를 겪으며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22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치며 타격감 회복기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 모든 기록을 전반기내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장종훈 예상 달성기록 [22일 현재]
내
용
현재기록
남은기록
종 전
통산최다홈런
246
6
이만수(삼)252
통산최대타점
840
21
이만수(삼)861
800득점
769
31
첫번째
800
4사구
770
30
첫번째
[청주＝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