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루어낚시철을 맞아 쏘가리 낚시 강습회 열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5시 20분
이번 주말엔 쏘가리 루어낚시 여행을 떠나자.
젊은층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루어낚시 강습회가 24~25일 이틀간 충북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금강 상류에서 열린다.
인터넷 낚시동호회 `낚시사랑'이 마련한 이 대회는 마니아는 물론 초보자들도 루어낚시를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특히 이번 강습회는 배스와 쌍벽을 이루는 우리 고유어종인 쏘가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루어낚시는 루어대에 인조미끼인 루어를 달아 배스, 쏘가리, 끄리, 꺽지 등을 잡는 낚시의 한 분야.
장비나 미끼 등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상 어종에 따라 배스 낚시와 쏘가리 낚시로 나뉘어진다.
배스 낚시는 국내에 프로 대회까지 생길 만큼 활발하지만 쏘가리 낚시는 선배 낚시인들의 낚시법에 의존할 만큼 30여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지 못했던 게 현실.
이 때문에 이번 강습회는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돼 쏘가리 낚시의 진수를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에는 루어낚시 고수인 박승규씨 등이 장비 세팅에서부터 스푼, 웜, 스피너 등의 인조 미끼 사용법, 포인트 식별, 릴 사용법 등에 이르기까지 루어낚시의 모든 것을 강의한다.
또 이튿날은 초급자와 중급자로 반을 편성해 실습 위주로 교육할 예정.
이번 강습회가 열리는 금강 상류지역은 루어낚시꾼들에게 `신병 훈련소'로 통하는 곳.
쏘가리가 서식하는 암반 지형으로 돼 있어 포인트가 다양한데다 5~6월 산란기를 앞둔 쏘가리를 비롯, 끄리 등의 입질이 활발하다.
초보자용의 경우 루어낚시에 필요한 루어대, 릴, 웜, 스푼 등은 10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릴은 220~250g짜리 소형이 좋다.
낚시사랑 루어팀의 고문인 조상희씨(44)는 "금속으로 만든 스푼 루어를 루어대에 달아 수면 위로 힘껏 던지다보면 온갖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진다"며 "쏘가리 낚시는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세대들에게 권할 만한 레포츠"라고 말했다.
참가 문의는 인터넷 사이트 fishnet.co.kr이나 011-432-9786.
참가비는 2만~3만원.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