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축구] '금세기 스포츠계 최대의 사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2일 14시 06분
"일본도 놀랐고, 세계도 놀랐다."
일본 열도에 또 한차례의 축구 강진이 몰아쳤다.
언론들은 22일 청소년 대표팀의 사상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금세기 스포츠계 최대의 `사건'으로 전하고 있다.
스포츠닛폰, 닛칸스포츠, 호치신문 등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3∼4개면씩 할애해 이날 새벽의 우루과이 격파를 대서특필했고 후지 TV 등 방송들도 헤드라인 뉴스로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이곳 전문가들은 축구 성장의 원동력으로 너나 할 것 없이 개인기의 발전을 꼽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테크닉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8강과 4강전에서 유연성과 발재간이 출중한 남미의 멕시코와 우루과이를 꺾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개인기의 발전은 `삼바풍'의 섬세한 스타일이 주축을 이룬 J리그（일본프로축구）의 성장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벌써부터 청소년대표팀의 귀국에 대비, `개선행사'의 스케줄을 짜기에 분주하다.
협회에 따르면 청소년팀은 빠르면 27일 귀국해 도쿄의 나리타 공항 근교의 호텔에서 성대한 환영 행사를 벌인 뒤 해산할 예정이라고.
언론의 접촉도 보다 자유롭게 해 선수들에 대한 개별 인터뷰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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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 모토야마 등 프로축구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인 3명의 대표 선수들을 기념하는 티셔츠가 제작된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팀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 대회에서 활약한 사진을 담은 티셔츠를 만들어 다음달 부터 시판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