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헌] 핸드볼 1억3000 최고연봉
기사입력 1999년 04월 19일 14시 01분
핸드볼 국가대표 왼손거포인 김성헌（25）이 스페인에 진출한다.
김성헌은 18일 그랜롤러스 클럽과 연봉 1억3천만원을 비롯해 주택과 보험 차량 등을 포함해 모두 5억5천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조건은 역대 해외에 진출한 한국의 핸드볼 선수 24명중 최고의 대우다.
세계적인 골잡이인 윤경신（29）이 지난 93년 독일 굼머스바하에 입단한 당시 받은 연봉은 10만달러.
김성헌은 오는 6월1일부터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뒤 7월중순에 그랜롤러스 클럽에 합류한다.
그랜롤러스는 스페인 1부리그 14개팀중 4위를 달리는 강팀이나 오른쪽 라인이 약해 정상문턱에서 여러차례 분루를 삼켜왔다.
따라서 오른쪽 백과 윙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김성헌을 영입함으로써 1999－2000시즌에 큰 기대를 걸게 됐다.
김성헌은 1m87의 장신에서 우러나는 파워넘친 슈팅과 속공이 장점.
부산 동일초등학교 5년때 핸드볼을 시작한 그는 지난 95년에 대표로 발탁됐고 방콕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유럽의 각 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아왔다.
김성헌은 "지난 13일 그랜롤러스에서 메디컬체크를 받을때 스페인의 2개 스포츠지와 지역TV에서 보도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현지에 교포도 많은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