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앤더슨] '왕가슴' 축소수술로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15시 30분
전세계 남성들에게 슬픈 소식이 있다. `왕가슴'의 대명사 파멜라 앤더슨 리(31)가 최근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은 것.
미국의 인기 TV시리즈 `베이 워치'에서 풍만한 가슴을 자랑,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앤더슨은 지난주 실리콘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에 따르면 앤더슨이 이렇게 `충격적인' 수술을 결심한 이유는 자연스러운 상태를 회복하고 싶었기 때문.
"지나치게 가슴을 키워 건강에 무리가 온 것 아니냐"는 주위 시선에 대변인 말리 레즐리는 "확대 수술의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앤더슨은 단지 비정상적인 가슴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앤더슨의 수술 이후 가슴 사이즈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앤더슨의 모습은 봉우리가 사라진 거대한 산맥같다"는 측근의 묘사로 미루어보면 표준 또는 표준 이하의 가슴을 갖게 된 듯.
앤더슨은 지금 백수다. 출연 섭외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도 없지만 여유만만이다. 수술 결과가 이후 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앤더슨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최근 인터넷에서 불고 있는 `파멜라 열풍' 때문. 지난 96년 그녀가 신혼여행때 찍은 허니문 비디오 테이프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앤더슨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한 관계자는 "앤더슨은 바로 가슴 때문에 인기를 끌어왔다. 매력포인트가 사라진 지금 누가 더이상 앤더슨을 보려 하겠냐"며 회의적인 입장.
앤더슨은 5월에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모나코에서 열리는 월드 뮤직 어워드에 초대를 받은 것. 평범한 사이즈의 가슴을 갖게 된 그녀가 계속 세인의 관심을 끌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