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윤현석 5단 ●이창호 9단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15시 19분
제1보(1∼11)＝이번기 본선16강전은 역대 최강의 멤버가 모인 만큼 1회전부터 빅게임이 불가피해진 대국양상이다. 이 판도 그 중 하나. 조훈현 9단 대 서봉수 9단과의 `빅카드' 다음으로 과심과 이목이 집중된 본선16강전이 이 대국이다.
두 대국자간 객관적인 성적이나 실력 면에선 단연 이 9단이 앞서는 것은 불문가지. 그러나 이 대국이 관심을 끈 배경에는 윤 5단의 `박카스 징크스'에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윤 5단은 이 기전 전신인 옛 `박카스배'에서 93년 결승까지 진출했고, 군제대 후 제일 먼저 이 기전 본선에 신고식을 하더니 이후 2．3기 연거푸 4강에 올라 본선시드를 확보하는 등 `박카스의 사나이'로 불리워지고 있는 기사다. 따라서 비록 세계최강의 이 9단이긴 하지만 결코 이 기전에서 만큼은 녹록치 않은 윤 5단인 것이다.
흑 7 `미니 중국식'에 이어 10까지 너무도 많이 보아온 포석. 다음 흑 11은 이미 구식이 되어가고 있다. 이 9단은 X참고도〉 흑 1．3의 수법을 작년 한해 많이 시도했다. 그러면 4까지 된 다음 흑은 A．B를 선택하게 된다.
[해설．김재구 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