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퇴근시간 길어 졌다' 지하철 유리창 깨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14시 29분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지하철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출퇴근 시간이 길어졌다며 지하철 역무실 유리창을 깬 김모씨(33·보험대리점운영줎경기 안산시 본오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5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4가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매표소에서 "지하철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출퇴근하는데 1시간20분이나 걸렸다. 지금 준법투쟁을 하는 것이라면 그동안은 불법 운행했다는 말이냐"며 역무실 유리창을 주먹으로 부순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충무로역에서 안산역까지 평소 1시간 가량 걸렸는데 지하철 노조의 준법투쟁이 시작된 뒤 출퇴근시간이 20분가량 더 걸려 짜증이 나 홧김에 유리창을 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