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채널] 서양의학이 끼친 영향 집중조명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5시 36분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MTV 오후 11시15분) `염병에서 에이즈까지' 2부작중 1부. 100년전 우리 조상들이 두려워했던 마마(천연두)나 호열자(콜레라)에서 자유로워지기까지 한국에 들어온 서양의학이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집중조명한다.
19세기말인 순조 21년에는 콜레라로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사망했고 고종 32년에도 6만명이 사망.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서재필박사가 콜레라의 원인이 병원균이라는 것을 알리기까지 전국에서는 굿과 피난이 한창이었다.
서양의학이 도입되며 벌어진 해프닝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내외가 심하던 시절, 진료를 위해 기녀들을 의녀로 훈련시키는 한편 우두를 맞으면 소가 된다는 소문때문에 국민 계몽을 위한 `종두 아리랑'이 보급되기도 했다.
또 최초의 신식 병원인 대한의원의 설립이 있기까지의 비화, 조선총독부 시절 한국 역사상 최초의 공중위생 캠페인인 `파리를 삽니다' 운동 등이 소개된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