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수익 높은만큼 위험도 높아'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4시 19분
`제3의 제테크 수단'인 단위금전신탁이 지난 12일부터 시판되기 시작했다.
증권사의 뮤추얼펀드나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에 맞먹는 재테크상품인 단위금전신탁은 고수익과 고위험이 함께 하는 주식투자를 운용자산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나머지 자금은 대출 및 채권매매 등 안정적인 분야에 투자하는 것.
상대적으로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와는 달리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무게중심을 둔 금융상품으로 첫날부터 판매목표 금액을 달성한 은행이 나올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 은행이 조만간 단위금전신탁 1호의 판매목표금액을 조기에 달성해 판매를 중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가입하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조만간 2호 단위금전신탁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단위금전신탁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우량채권이나 대출에만 운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정형'과 고수익 실현을 위해 운용자산의 30%까지 주식에 투입할 수 있는 `성장형'이 있다.
본인의 투자패턴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성향이라면 안정형을, 안정성보다는 고수익을 선호하는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성장형을 선택하여 투자하면 된다.
그러나 단위금전신탁은 기존의 은행 신탁상품과는 다음의 두가지 면에서 큰 차이점이 있으니 상품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첫째 단위금전신탁은 주식투자나 채권매매 등을 겸비하는 투자상품으로 완전한 실적배당 상품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 은행신탁상품에 비해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역시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둘째 기존의 은행신탁상품은 돈이 필요한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만 부담하면 중간에 돈을 찾을 수 있었으나 단위금전신탁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도해지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순수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투자원금의 80∼90%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므로 급전 필요시 이를 활용할 수 잇다.
이용술[국민은행 재테크상담실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