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고출신 프로선수들 침묵시위 - 경기불참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4시 12분
유고출신 프로축구선수들이 나토공습에 항의하며 침묵시위를 벌이거나 경기에 불참, 구단들을 난처하게 하고 있다.
스페인리그에서 활약중인 미야토비치（레알 마드리드）는 온 몸에 국기를 감싸고 항의시위를 한데 이어 알라베스와의 경기를 거부, 구단에 3만2000달러의 벌금을 냈다.
미야토비치는 구단으로부터 "계속 경기를 보이콧할 경우 방출하겠다"는 경고를 받은 뒤 12일 셀타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조란 미르코비치도 `평화, 반전'이라고 쓰여진 셔츠를 입은 채 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포르투갈에서 활동중인 8명의 유고선수들도 항의에 동참했다.
이에 참다못한 독일과 일본의 프로연맹은 경기장에서의 정치적인 행동을 금지키로 결정하고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내 선수들의 출전거부와 경기장에서의 시위를 막도록 했다.【런던＝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