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청춘의 덫' 의상 모두 히트해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4시 26분
`걸어다니는 광고'로서 심은하의 파워는 놀랍다.
전광렬이 프로포즈 이후 선물 공세를 하는 장면. `이광희 부띠끄'에서 촬영을 하면서 골라입은 소매없는 검은색 드레스는 전파를 탄 후 다 팔렸다.
방송이 나갔다하면 "오늘 사무실에서 입은 정장이 어디 것이냐"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방송국에 쇄도한다.
심은하가 `청춘의 덫'에서 입는 옷은 대부분 `미스 지 컬렉션' 제품이다. 과거 MBC TV `사랑한다면' 때부터 협찬해준 디자이너 지춘희가 이번에도 30여벌의 정장을 제공했다. 지춘희는 SBS TV `백야 3.98' 때 심은하의 모든 의상을 직접 만들어줬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심은하가 공식석상에 입고 나오는 드레스도 대부분 지춘희의 디자인.
"`미스 지 컬렉션'의 심플한 디자인이 은하씨 이미지와 잘 맞는다. 특히 최상급 원단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제격이다"는 게 코디네이터 안지현씨의 설명이다.
심은하가 `청춘의 덫'에서 만들어낸 히트작은 팥색 코트. 세일러복을 연상시키는 넓은 칼라가 인상적인 이 옷은 이종원에게 버림받는 장면에서 주로 입었던 것. 옥색 목도리와 어우러져 심은하의 비극적 청순미를 극대화했다는 평.
또 혜림이를 잃은 후 입은 회색 주름 스커트 정장도 히트 아이템이다. 우아하면서도 발랄해보이는 디자인이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최근 약혼식 촬영 때 입었던 분홍빛 원피스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청춘의 덫'은 오는 15일 막을 내리지만 여성 시청자들은 `심은하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게 생겼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