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내달부터 日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
기사입력 1999년 04월 12일 14시 26분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들이 늘어났다.
우리나라와 워킹 홀리데이 비자(취업 관광 사증)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는 호주와 캐나다 뿐이었으나, 다음달부터는 일본도 우리 젊은이들에게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키로 했으며, 뉴질랜드도 조만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 수속을 안내해주는 `워킹 홀리데이 코리아' 대표 남상천씨는 "일본 워킹 홀리데이 비자는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750∼1000명 정도의 젊은이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워킹 홀리데이 비자는 만 18세에서 만 25세까지의 젊은이들만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사본과 자기 소개서, 비자 참가 이유서, 최종학력 증명서(재학생일 경우 학교명과 학과명) 등의 서류를 일본 대사관에 제출하면 된다는 것.
한편 우리 젊은이들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는 호주의 경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특수로 인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한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훨씬 많아졌다.
워킹 홀리데이 코리아에 따르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출국한 회원들의 90% 이상이 현지에서 아르바이를 하면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면서, "특히 IMF 이후엔 영어 연수를 마친 사람이 현지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할 수 있는 `국제 인턴 사원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농장일, 아기돌보기, 식당 편의점 종업원, 청소부, 청과물 배달, 선물가게 점원 등 단순직이 많으나, 최근엔 영어 숙련도에 따른 전문직 취업자도 30%나 된다는 것.
워킹 홀리데이 코리아를 통해 지난 9월 호주로 간 최주열씨의 경우 우리나라 한국통신에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경력을 인정받아 호주 현지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으려면 호주대사관에서 발급하는 신청서와 함께 호적등본, 본인의 자금 증명, 재학증명서(직장인인 경우 경력증명서), 여행계획서와 공부계획서 등을 영문으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일본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 수속에 대한 안내를 받으려면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 있는 워킹 홀리데이 코리아 서울사무소(722-6114), 부산지사(818-2570)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