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택] 훈련중 부상 1차전 어려울듯 '비상'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4시 32분
김유택은 지난 7일 용인 숙소내 체육관에서 훈련도중 점프후 착지를 잘못해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다.
8일 실시된 훈련에 불참한 김유택은 1차전（10일．대전 충무체육관）을 위해 9일 유성으로 이동한 팀에 합류하지 않은채 경기도 문산의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
10일 대전으로 내려갈 예정이지만 회복 상태가 더뎌 1차전에는 벤치를 지킬 전망이다.
손윤석 기아 의무 트레이너는 "걸을 때마다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부상 부위가 많이 부어오른 상태여서 당분간 계속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택이 빠질 경우 기아는 클리프 리드, 제이슨 윌리포드의 백업 포스트맨으로 조동기를 투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유택이 정규리그 현대전 4게임서 평균 12.5분 출전에 7.0득점을 올리며 식스맨 역할을 톡톡히 해낸바 있어 그의 결장은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의 주득점원 맥도웰을 봉쇄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 기선 제압을 노리는 기아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기아 박인규 감독은 "김유택이 다쳐 전력 손실이 예상되지만 두터운 선수층으로 공백을 메울 작정"이라며 "그의 컨디션을 봐가며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