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피아니스트 임동창씨 이색 공연장소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4시 38분
공연 장소가 `물 빠진 들판에 드러난 집'?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10일 이색 공연 `성주풀이'를 마련해 눈길.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길을 잘못 들었다가 우연히 발견한 폐가에서 영감을 받은 임동창이 기획한 흥겨운 한마당. 그래서 장소가 `경북 안동에서 영덕 방향으로 가다가 임동면을 지나서 들판에 있는 폐가'다. 공연 초대장을 받아 본 사람들은 맨처음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 배경 설명을 듣고서야 "역시 아이디어 번뜩이는 임동창답다"고 감탄.
한편 이 집은 10일 공연이 끝난 이후 철거될 예정. 소리꾼 신영희 전 인삼 조주선, 고수 김청만, 가수 이동원, 행위예술가 강만홍, 연극배우 정낙경 등이 참여해 `폐가를 위한 진혼굿판'을 벌인다.(0344)674－6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