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윤성현 6단 ●최명훈 6단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16시 00분



제1보 (1~11)=동아제약이 후원하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박카스배 천원전 제4기 본선 16강전이

지난 2월이 판을 시작으로 1년간의 대장정에 들어섰다. 특희 주목할 것은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기전은 올해 국내 기전랭킹 5위로 부상함으로써 효자기전으로 발돋움했다는 점이다.

그런 기전 위상이 작용했는지 이번기 본선을 향한 각축전은 여느 때보다도 치열했다는 평이다. 오랜만에

'옛 4인방'이 모두 본선에 모였고, 지난기 시드잔류자 최명훈6단, 윤현석 5단을 위시해

중견과 신예의 내로라는 명장들이 명함을 내밀며 역대 가장 알차고 치열한 본건멤버로 구성 되었다.

특희 3년만에 본선에 오른 서봉수 9단과 유창혁 9단이 이번기 판도의 가장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각각 조훈현, 이창호 천적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유달리 조훈현에 강한 서봉수와 이창호의 가장 껄끄러운 천적 유창혁이 지금까지 의 '이,조'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인데 공교롭게도 '조,서'의 대결은 1회전에서 맞붙게 되었고

'이,유'의 대결은 피차 이겨갈 경우 4강전에서 맞붙게 되어 있다. 11까지 어디서 많이 보던 포석이다.

[해설 김재구 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