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12세소녀 폰팅윤락 화대가로챈 고교생 구속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01시 29분
12살짜리 소녀가 전화방을 통해 만난 남자들과 상습적으로 윤락행위를 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여자 친구 김모양(12)을 전화방 폰팅을 통해 만난 어른들과 성관계를 갖게 하고 화대로 받은 돈을 가로챈 김모군(16·Y고1년)에 대해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양을 비롯한 10대 소녀들과 성관계를 가진 김모씨(32·회사원·서울 광진구 구의동) 등 4명과 10대 소녀를 성인 남자와 혼숙시킨 여관업주 최모씨(28·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대해서도 청소년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김양에게 전화방을 통해 만난 성인 남자들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모두 4차례에 걸쳐 화대로 받은 10만원을 가로챘으며, 김양과 윤락을 한 남자들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리겠다"고 협박, 돈을 뜯어내려던 혐의다.
조사 결과 김양은 지난 97년 11월 초등학교 5학년 재학중 가출한 뒤 전화방을 통해 만난 남자들과 여관 등을 전전하며 지금까지 모두 100여차례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