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최정자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5시 46분
"뮤지컬 안무로 상을 받고 보니 무용의 대중성 확보가 하루빨리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붕위의 바이올린'으로 안무상을 수상한 최청자 세종대 무용과 교수.
15년전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안무, 이 작품과는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그는, 지난해에도 임영웅 연출의 이 작품을 안무했다.
오래묵은 장맛이 좋듯 툇마루현대무용단원 15명을 투입, 결혼식 장면에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추는 군무를 비롯, 주인공 김진태의 코믹한 춤, 러시아 병사들의 절도있는 힘찬 춤, 마을 청년들의 민속춤, 세 자매 춤 등을 다채롭게 안무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현대무용계의 중진인 최씨는 남성무용수를 활용한 극적인 안무에 뛰어난 것이 특징. 88서울올림픽 안무를 맡았던 그는,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수상작인 `불림소리'를 비롯, 일본 국제안무상 수상작 `살으리랏다' `해변의 남자' `가을' 등의 대표작을 갖고 있다.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