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동봉철 - 조원우 - 이진영 '완성'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3시 54분
쌍방울 외야의 골격이 완성됐다.
좌익수 동봉철（29）, 중견수 조원우（28）, 우익수 이진영（19）.
김성근감독은 일단 이들 세명을 주전외야수로 기용하는 것이 전력을 극대화할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고 결론 내렸다.
작년 붙박이 우익수 심성보가 부상으로 쓰러져 외야변화는 이미 예고된 바 있다.
김감독은 지난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오충원 윤재국 강민규 이계성 등 프로 2∼3년차 뉴페이스들을 본격 가동했었다.
하지만 역시 믿고 한시즌을 맡길 주전이 필요했다.
쌍방울 외야의 핵은 중견수 조원우. 97∼98시즌 2년연속 전경기출전에다 3할타율.
여기에 지난 시즌 23도루를 올린 빠른발, 한차원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좌익수는 지난해 한화에서 트레이된 동봉철.
작년 11월 입단 당시 트레이드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은퇴를 떠올리기도 했으나 이제는 열심히 때리고 달린다.
동봉철은 지난 28일 시범경기 한화전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고질인 통풍성 관절염도 호전된 상태.
우익수에는 쌍방울 유일의 신인 이진영이 자리한다.
좋은 어깨와 빠른발, 중장거리포를 두루 겸비했다.
올시즌 쌍방울 외야는 `화려함 보다는 내실'이다.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