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금리하락영향 건설업주 공략할만
기사입력 1999년 03월 28일 15시 11분
지난주는 미국 등 해외증시의 큰 폭 하락과 맞물려 중반이후 3일 연속 소폭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609.79 포인트로 한 주의 장세를 마감했다.
OPEC의 원유감산합의 소식과 코소보 사태의 영향은 예상보다 미미했다.
주된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차익매물을 쏟아냄에 따라 우량대형주들의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SK텔레콤이 80만원대로 올라서고 포철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 두 종목만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주는 초반에 결산기 관련 매매를 완료하게 되는 기관투자자들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4월3일로 예정된 미국 FOMC（공개시장 조작위원회）의 결정도 고공권에 머물고 있는 미국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3월이 일본기업들의 결산기가 끝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 또한 장세에 악재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602 포인트대 전후에서 저항이 거듭되고 거래위축현상이 여전함에 따라 주가의 하락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금리의 움직임이 증시로의 자연스러운 투자전환을 유도할 것으로 보여 증시주변 자금의 흐름은 저점 매수세력들의 적극적인 장세개입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불안한 해외동향과 외국인의 매매강세, 그리고 결산기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장세 참여 등이 변수가 되긴 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풍부한 잠재매수 세력이 대기중인 600 포인트대가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때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우량대형주와 은행주들의 반등여부를 주시하면서 주택경기활성화와 금리하락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건설업종을 주공략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박효진(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