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로페즈와 한조 '예감좋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4일 13시 04분
【란쵸 미라지（미국）＝외신종합】 박세리（22）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 쇼 골프대회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일단은 희망적이다.
25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쵸 미라지의 미션 힐스CC에서 펼쳐지는 나비스코 다이나 쇼 골프대회 첫라운드서 박세리가 가장 친한 낸시 로페즈（42．미국）와 한조를 이뤄 1,2라운드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24일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있는 로페즈, 벳시 킹（44．미국） 등 `마음 편한 아줌마 골퍼'들과 함께 25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40분）에 첫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세리와 로페즈의 사이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하다.
지난해 박세리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도왔고 박세리 역시 로페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 놓고 말할 정도로 둘의 사이는 절 친하다.
특히 무명시절이던 박세리가 지난해 투어 데뷔 후 첫 메이저대회였던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할 때 1,2라운드를 함께 한 선수가 바로 로페즈였다.
올시즌 3개 대회서 커트오프에 걸리고 10위 내에 한번도 들지 못했지만 박세리는 "로페즈와 한 조가 돼 기쁘다"며 "앞선 대회의 성적을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편안하게 게임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지은（20．애리조나주립대）은 오전 7시30분 낸시 보웬（미국） 카린 코크（스웨덴）와, 구옥희（43）는 오전 9시20분 밥 화이트헤드（미국） 셰리 터너（미국）와, 펄 신（32）은 오전 11시30분 캐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신디 피그 커리어（미국）와 첫라운드를 시작한다.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15만달러.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