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르윈스키-'나도 왕따 당했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3일 15시 31분
모니카 르윈스키는 `왕따'였다?
빌 클린턴과의 스캔들로 지금은 세계적인 저명인사(?)가 된 르윈스키가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이던 토리 스펠링에게 `왕따'를 당한 아픈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펠링은 우리나라에도 소개됐던 TV시리즈 `베벌리힐즈 아이들'의 주인공을 맡아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섹시스타.
르윈스키는 최근 발간한 베스트셀러 `모니카의 이야기'에서 스펠링이 생일파티때 자기만 빼놓고 반친구들을 모두 초청해 무척 속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 당시 아홉살이던 르윈스키와 스펠링은 베벌리힐즈의 존 토마스 다이 스쿨의 같은 반 친구였다.
스펠링은 당시 으리으리한 방송재벌 아론 스펠링의 딸로 고급주택이 밀집한 베벌리힐즈에서도 첫손꼽히는 궁전같은 집에서 살던 `공주'였고 반면 르윈스키는 평범한 집안에 몸집도 뚱뚱한,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하던 소녀였다.
그런데 스펠링이 자신의 생일파티에 유독 자신만 빼놓고 모든 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으니 가뜩이나 열등감에 시달리던 르윈스키로서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밖에 없었던 것.
화가 난 르윈스키의 어머니는 스펠링의 집에 전화를 걸어 초청리스트에 자신의 딸이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억지로 옆구리를 찌른 덕에 "따님더러 꼭 와서 즐기라고 전해주세요"라는 말을 받아냈지만 르윈스키는 가지 않았다. 자존심이 상해 도저히 참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왜 나만 빼놓았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어요. 함께 걸스카웃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말이에요."
르윈스키는 이때의 고통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늦게 나마 이렇게 자서전에서 스펠링에 대한 `한풀이'를 하게 된 것이다.
르윈스키는 점잖게 결론짓고 있다.
"절대 사람을 `왕따'시키면 안됩니다. 정말 나쁜 태도일뿐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