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벤자민 종료 30초전 쐐기포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00시 54분
78-78이던 4쿼터 중반 대우 윌리엄스와 삼성 문경은이 각각 두번의 3점슛을 놓쳐 팽팽한 긴장감은 2분 가까이 계속됐다.
균형을 깬 것은 삼성 문경은.
종료 2분14초전 문경은은 바스켓 좌중간에서 윌리엄스가 잠깐 숨을 고르느라 마크를 떼놓는 사이 껑충 뛰어오르며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의 81-78 리드.
이어 리바운드를 다투던 대우 윌리엄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수원체육관에는 "이겼다, 이겼다"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싱글턴이 모두 놓친 뒤 보스먼이 1분19초를 남기고 레이업을 성공시켜 삼성은 81_80으로 쫓겼다.
싱글턴의 팁인 덩크슛이 꽂히며 83_80으로 달아난 삼성은 대우 정재헌의 3점슛이 튕겨나오자 주희정이 리바운드를 잡아 벤자민에게 아웃렛패스, 레이업으로 연결됐고 85-80.
종료 30.3초전 벤자민이 바스켓카운트 원샷마저 꽂아 86_80이 된 뒤 삼성 벤치의 선수들이 모두 벌떡 일어서자 김동광 감독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뒤로 돌아 손바닥을 펴보여 진정을 시키고는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
[ 수원＝박진형 김종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