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삼성-나래 2연승 4강 진출 눈앞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00시 54분

창원에선 `파랑새(블루버드)'가 훨훨 날았고, 수원에선 `천둥 번개(썬더스)' 소리가 요란했다.

원주 나래 블루버드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2차전에서 허 재(15득점 5어시스트)의 조율아래 존슨(22득점 10리바운드)_해리스(21득점 17리바운드)가 공격에서 맹위를 떨치고, 양경민(14득점)이 정규리그 득점왕인 블런트를 13득점에 묶는 수훈에 힘입어 창원 LG 세이커스를 85대76으로 격파했다.

나래는 홈코트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온 LG와의 원정경기마저 승리로 이끔으로써 2회전(4강) 진출의 최대고비를 넘어섰다.

수원 경기선 수원 삼성 썬더스가 싱글턴(44득점 17리바운드)의 `원맨쇼'와 문경은(25득점, 3점슛 6개)의 `찬조 출연'으로 홈팬들을 열광시키며 인천 대우 제우스를 88대84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올린 정규리그 4위 나래와 6위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4강에 오를 수 있게 된 반면 5위 LG와 3위 대우는 남은 3게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벼랑에 몰렸다.

[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