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대상] 29일 정동 극장서 화려한 시상식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5시 01분


스포츠조선이 제정, 시상하는 제5회 한국뮤지컬대상.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영광의 대상(최우수작품상)과 개인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뮤지컬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임영웅(연극연출가), 위원 유민영(연극평론가) 김성원(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김문환(연극평론가) 정중헌(조선일보 논설위원) 김미도(연극평론가) 박용재(극작가)] 는 최근 1차 심사를 갖고 수상 후보작 및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 5일까지 한해 동안 공연된 14개극단 20여편의 뮤지컬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후보추천에 이어 토론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4회 때보다 작품수 면에서는 줄어들었고 창작을 비롯한 신작보다는 재공연 작품들이 많아 수상후보작 및 후보자를 내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숙고 끝에 총 15개 부문의 수상후보작 및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는 대상(최우수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은 창작뮤지컬에 국한했으며 나머지 기술 및 연기상은 신작과 재공연작 중에서 기량이 뛰어난 뮤지컬인들을 뽑았다.

작품별로는 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애니깽'이 각각 8개부문, 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9개부문, `남자 넌센스'가 2개부문에 올랐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가 7개부문, 삼성영상사업단의 `눈물의 여왕'이 5개 부문, 극단 학전의 `의형제'가 4개 부문, 서울시립뮤지컬단의 `피갈호의 결혼'이 3개부문, `지붕위의 바이올린'도 4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대상에는 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사진)와 `애니깽', 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삼성영상사업단의 `눈물의 여왕'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작사/극본상은 김정숙 김상열 이윤택, 연출상은 황인뢰 박종선 김효경 김민기 이윤택이 선정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음악상(작곡－편곡)은 제3회 수상자인 최종혁을 비롯 신예 원일, 김정택 김준원－유병렬, 김민기가 올라왔다.

안무상에는 배우이면서 안무를 겸한 주원성, 제3회 수상자인 안애순, 정통무용가 출신인 박명숙 최청자, 뮤지컬은 물론 악극의 안무까지 다양하게 작업하는 박상규가 후보에 올랐다.

무대미술/의상상은 `작은 거인' 송관우, 서울예술단 총감독 신선희, 신진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학순, 1∼2회 수상자인 박동우, 우리 전통의 빛깔을 무대의상으로 표현해온 변창순이 각축을 벌인다.

기술상은 무대감독계의 `작은 형님'인 이영주, 조명디자이너 최형오와 최명석, 오랜동안 뮤지컬 음향을 맡아온 최성찬, 분장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혀온 구유진이 후보로 등극했다.

연기상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우주연상은 수녀로 변신해 맛깔스럽게 배역을 소화한 송용태, 열정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윤도현, 비극적인 유태인 가정의 아버지인 테비에역을 제대로 그려낸 김진태, 떠오르는 스타 허준호가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뮤지컬계의 흑진주 최정원, 가수겸 배우 이선희,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전수경, 지난해 여주조연상에 빛나는 이정화가 어깨를 겨룬다.

남우조연상은 제1회 남우신인상에 빛나는 주원성, 꾸준하게 자기역할을 소화해온 조남희, 무대위의 폭소 주머니 이인철, 선굵은 연기가 빛나는 이희정이 후보에 진입했다.

여우조연상은 최근 급성장한 임선애와 이윤표, 가창력이 뛰어난 강효성과 고미경, 소극장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김효숙이 수상을 기다리게 됐다.

평생 한번 밖에 기회가 없는 남우신인상은 최근 뮤지컬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오재익 권형준 김학준 김재만 김장섭이 노미네이트돼 29일을 기다리게 됐다.

여우 신인상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동 중인 이소정, `라이프'에서 브로드웨이 원작보다 더 춤을 잘췄다는 이영자, 참신한 연기력을 선보인 이혜경 양소민 길성원이 후보에 올랐다.

[박용재 기자]

◇제5회 한국뮤지컬대상 후보작－자

[대상(최우수작품상)]

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서울예술단의 `애니깽'

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삼성영상사업단의 `눈물의 여왕'

[작사/극본상]

김정숙: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김상열:신시뮤지컬컴퍼니의 `애니깽'

이윤택:삼성영상사업단의 `눈물의 여왕'

[연출상]

황인뢰: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박종선:서울시립뮤지컬단의 `피갈호의 결혼'

김효경: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김민기:극단 학전의 `의형제'

이윤택:삼성영상사업단의 `눈물의 여왕'

[음악상(작곡 - 편곡)]

최종혁:서울시립뮤지컬단의 `피갈호의 결혼'

원일: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김정택:서울예술단의 `애니깽'

김준원-유병렬: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김민기:극단 학전의 `의형제'

정치용:삼성영상사업단의 `눈물의 여왕'

[안무상]

주원성: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안애순: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박명숙:서울예술단의 `애니깽'

최청자:서울시립뮤지컬단의 `지붕위의 바이올린'

박상규: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무대미술/의상상]

송관우:서울예술단의 `애니깽'

신선희: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이학순:삼성영상사업단의 `눈물의 여왕'

박동우:서울창무극단의 `광개토대왕'

변창순(의상):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기술상]

이영주:극단 갖가지의 `드라큘라' 기술감독

최형오:서울예술단 `바리－잊혀진 자장가' 조명

최성찬: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음향

최명석: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조명

구유진: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분장

[남우 주연상]

송용태:서울뮤지컬컴퍼니의 `남자 넌센스'

윤도현: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김진태:서울시립뮤지컬단의 `지붕위의 바이올린'

허준호: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여우 주연상]

최정원: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이선희:서울예술단의 `바리－잊혀진 자장가'

전수경: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이정화:서울예술단의 `애니깽'

[남우 조연상]

주원성: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조남희: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이인철:극단 민광대의 `아가씨와 건달들'

이희정:서울예술단의 `애니깽'

[여우 조연상]

임선애: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이윤표: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강효성:서울시립뮤지컬단의 `지붕위의 바이올린'

김효숙:극단 학전의 `의형제'

고미경:서울예술단의 `애니깽'

[남우 신인상]

오재익: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 록 카페'

권형준:극단 학전의 `의형제'

김학준:극단 학전의 `의형제'

김재만:서울뮤지컬컴퍼니의 `하드록 카페'

김장섭:서울뮤지컬컴퍼니의 `남자 넌센스'

[여우 신인상]

이소정:극단 갖가지의 `드라큘라'

이영자: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

이혜경:서울시립뮤지컬단의 `피갈호의 결혼'

양소민:티엔에스씨어트리컬 `42번가'

길성원:서울시립뮤지컬단의 `지붕위의 바이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