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MMDA등 고금리 상품 눈돌려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4시 55분
적당한 투자시기를 결정하지 못해 1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거액을 갖고 있어야 할 경우가 있다.
부동산을 사고 팔았을 때나 주식장세가 좋지 않아 시황을 관망하고 있을 때 혹은 주식매도 대금을 갖고 있을 때 등.
많은 사람들이 이때 은행의 보통．저축예금이나 증권사의 주식거래계좌 등과 같이 이자율이 낮은 상품에 방치해 둔다.
하지만 이 경우 은행의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금융시장저축계좌)형 상품이나 증권 투신사의 MMF(Money Market Fund．금융시장기금), 종합금융사의 CMA(Cash Management Account ．어음관리계좌) 등을 이용하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MMDA형 상품이란 저축기간에 관계없이 통장의 잔액 여부로 차등이율을 적용하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
쉬운 예로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하이플러스통장을 설명한다.
하이플러스는 통장의 잔액이 1천만원이상 3천만원미만이면 연 4%, 3천만원이상 1억원미만이면 연 5%, 1억원 이상이면 연 6%로 당일 이자를 계산해 준다.
가령 1억원을 보통예금에 예치해 15일 경과후 인출하면 4만1천95원의 이자가 발생하지만 하이플러스통장의 경우 24만6천575원으로 무려 20만5천480원을 더 받을 수 있다.
MMF 역시 1개월정도의 단기간 운용에 적합한 투신 증권사의 단기상품.
MMDA가 통장의 당일 잔고액수에 따라 금리를 지불하는데 비해 MMF는 금액의 크기에 관계없이 매일 운용실적에 따라 변동금리를 배당한다.
다만 입금일로부터 15일이내 인출시에는 수익금의 10%, 30일이내 인출시에는 수익금의 5%에 해당하는 중도환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CMA는 종합금융회사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저축기간은 180일까지.
이 기간을 초과하면 이자가 가산된 원금이 자동 재예치되고 변동금리를 적용하며 중도환매 수수료는 없다.
따라서 최소 500만원이상의 목돈을 30일이내 단기간 저축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이용술[국민은행 재태크상담실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