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쉬리 주제곡 'CF사용하자' 쟁탈전 후끈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4시 07분
"`휀 아이 드림'을 달라!"
영화 `쉬리'의 주제곡으로 쓰인 캐롤 키드의 `휀 아이 드림'이 한국 광고시장에서도 최고의 화제곡으로 떠올랐다.
`쉬리'의 마지막 장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휀 아이 드림'은 `쉬리'의 흥행 폭발과 함께 올 상반기 최고의 팝 히트곡으로 떠오른 노래.
캐롤 키드의 음반 발매사인 신나라뮤직은 최근 `휀 아이 드림'을 광고에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SK텔레콤, LG텔레콤, 한솔PCS 등 무선통신업체들을 비롯, 20여개 업체가 `휀 아이 드림'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
신나라뮤직측은 "수많은 요청이 들어왔지만 광고 사용은 음반 발매와는 또 다른 문제이므로 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휀 아이 드림'을 광고에 사용하려면 이 노래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음악출판사 폴리그램 퍼블리싱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 현재 한국 폴리그램 퍼블리싱은 홍콩 본사에 사용 요청을 해 놓고 있다.
저작권 보유자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휀 아이 드림'의 사용권은 SK텔레콤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 CF모델이 `쉬리'의 주연인 한석규이기 때문이다.
신나라뮤직측은 "어떤 광고에 `휀 아이 드림'이 사용되느냐는 음반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큰 효과를 낼수 있는 광고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연말 발매된 캐롤 키드의 베스트 앨범 `더 스위티스트 러브 송즈'는 `쉬리' 개봉 이후 판매가 급상승, 한달만에 5만장 이상이 팔리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