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계 데이비드김 '마이너리그 유망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5일 13시 54분
데이비드 김(22)이라는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 싱글A 선수가 한국출신으로 밝혀져 화제다.
미국의 3대 방송사중 하나인 CBS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99년 마이너리그 유망주 100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는 보스턴 우완투수 조진호가 47위에 올랐고, 데이비드 김은 84위에 랭크됐다.
데이비드 김은 지난 97년 프리에이전트 드래프트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 마이너리그 싱글A인 뉴저지 카디널스 소속으로 58경기에 나가 타율 2할7푼8리, 5홈런, 35타점을 올렸다.
작년에는 싱글A 피오리나 칩스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 13홈런, 92타점(이상 팀내 2위)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1m83, 91㎏의 뛰어난 체격에 우투우타로 포지션은 좌익수.
그러나 국내의 어느 학교에서 야구를 했고, 언제 미국으로 건너갔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CBS는 "김은 또 한명의 뛰어난 한국인 유망주"라며 "팀은 그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너 랭킹 100위는 김병현 서재응 김선우 정 석 등은 물론 지난 94,95년에는 박찬호가 포함되지 못할 정도로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비드 김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다.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