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종목 편식 금물,분산투자하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15시 15분
[펀드매니저가 보는 시황]
지난 1월11일 640의 고점을 형성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최근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달러에 대한 엔의 환율은 한때 124엔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120엔 부근에서 안정되고 있고 국내금리 역시 당분간 상승요인보다는 하락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의 미국경기는 예상밖의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진정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이러한 미국 금리의 향방은 정책적인 부문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아직 전세계 경기가 침체기에 있음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해 서민들의 재테크에도 도움이 될게 분명하다.
또 기업들의 구조조정의 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금리하락 이외에도 종업원 감축에 따른 인건비 비중 축소,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감가상각비 축소 등의 요인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외적인 증시의 주변 요인들이 증시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고 있어 프로그램매수의 청산이 단기적으로 끝나고 선물만기일 이후 현재의 상승추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럴 때는 일부 종목에 치우친 투자를 되도록 자제하고 건설과 주택,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투자를 하는 것이 재테크의 요령이다.
한 종목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종목에서의 만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현만(주)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