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조치훈 대삼관 V4 첫 관문 통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2일 01시 34분
조 9단은 10~11일 일본 삿포로시 삿포로 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3기 기성전 도전 7번기
제6국에서 이른바 '일본 바둑의 자존심'인 도전자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맞아 272수만에
백으로 5집반승, 종합 4대2로 기성 4연패를 달성했다.
기성전은 우승상금이 3천300만엔(약 3억 3천만원)으로 일본 랭킹1위 기전이다.
조 9단은 고바야시 9단을 상대로 통산 대국전적 58대59, 통산 9차례의 7번기에서 7승2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기성 방어로 조9단은 4년 연속 대삼관의 대기록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대삼관은 일본 랭킹 1~3위 기전인 기성 명인 본인방을 묶은 것으로, 대삼관을 한손에 거머쥔
기사는 역대 조 9단뿐이다.
조 9단은 지난 83년 일본 최초로, 또 지난 96~98년 3년 연속 대삼관을 차지했으며, 올해
대삼관 4연패(통산 5차례)에 도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