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최수종-최진실 뮤직비디오 데이트
기사입력 1999년 03월 11일 01시 46분
이들은 신인가수 정재욱의 데뷔곡 '어리석은 이별'의 뮤직비디오에 애인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이종원 손지창 차승원 김나운 이의정 이제니 최정윤 최종원 강성민 등 한명만 내세워도 작품이 되는 주연급 스타들이 대거 카메오 출연한다. 스타급 출연진만 11명. 캠페인성 대곡이 아닌 신인의 뮤직비디오 출연자 숫자로 보면 가히 기록적인 일이다.
노래는 대사 반, 음악 반 분량의 30분짜리의 긴 곡, 뮤직비디오도 1,2부로 나뉘어졌다.
남녀 주인공 최수종 최진실이 짝을 맺는 건 92년 MBC 미니시리즈 '질투' 래 7년만의 일. 최수종은 돈많은 남자와 재혼한 엄마에 대한 반감으로 여자들을 농락하는 플레이보이로 나오고, 최진실은 옛애인과 사별하고도 그남자의 삐삐를 기다리는 순수한 영혼의 백화점 디스플레이어로 나온다. 각기 안 어울리는 듯한 이들의 운명적 사랑얘기가 골격.
이외에 이종원이 옛애인, 손지창이 의사, 차승원이 저승사자, 이의정이 종업원, 최정윤이 간호사, 강성민 이제니가 최진실의 백화점 후배들로 특별 출연한다.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신인의 뮤직비디오에 끌어낸 사람은 앨범제작자인 김광수씨.
조성모의 '투헤븐', '불멸의 사랑' 등을 히트시킨 제작자 겸 매니저로 연예계의 넓은 발을 활용, 톱스타들을 불러 모았다.
일단 무료출연이지만, 음반판매량이 30만장을 돌파하면 각 스타들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휘재의 인생극장'등을 찍은 'U21'에서 촬영을 맡았고,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김성덕 작가가 대본을 썼다.
당초 이 비디오에 출연키로 했던 황신혜는 메이크업 비디오 촬영과 겹쳐 포기했다.
비디오는 17일 서울근교에서 촬영에 들어가고, 이달 말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