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석씨] '日작품 흐름 한눈에 본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젊은 만화칼럼니스트 이명석씨(29)가 일본만화 50편을 소개한 `이명석의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홍디자인)를 냈다. 60년대 이후 출간된 일본만화 걸작선이다.
한해 20억권 이상 쏟아져 나오는 일본 출판만화 중 명작을 가려 뽑았다.
"만화를 알기 위해서는 일본만화 읽기가 필수적입니다. 영화를 보려면 할리우드를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래서 작품의 성격과 주제, 작가, 그림 스타일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선정했다. 일본만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애니메이션의 기초가 되는 출판만화를 정리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마나마나'http://www.manamana.kr.net에 연재했던 글을 수정, 보완해 책으로 묶었다. 사랑, 인생, 웃음, 역사, 죽음 등 11개 주제로 나눠 그 내용에 맞는 작품들을 3∼5편씩 소개한다.
30대 이상 세대를 사로잡았던 `캔디캔디', `은하철도999'부터 90년대 작품인 `슬램덩크', `도라에몽'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 경력과 근황도 알려준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대중문화비평지 `이매진', `웹진' 등에서 기자로 활약했다.
[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