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내 벙거지 패션 어때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4시 24분
◇박찬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타운을 돌며 25분간 러닝을 하고 배팅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3시간여에 걸쳐 운동.
올시즌 배팅은 무리하지 않고 맞추는 식으로 가져가겠다고.
오는 13일 뉴욕 메츠전에 등판할 박찬호는 11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며, 메츠전에 노모 히데오가 나오지 않느냐며 관심을 나타냈다.
◇박찬호가 벙거지 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찬호는 요즘 흰색 벙거지 모자를 쓰고 가방을 어깨에 둘러멘 `영 패션'으로 베로비치를 누비고 있는데 벙거지 모자가 햇볕을 많이 가려주는데다 위장용으로도 만점이라고 설명.
시범경기 동안은 등판하지 않을 경우 덕아웃에 앉을 필요가 없는 박찬호는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3∼4이닝씩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데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쓰면 극성팬들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고.
패션이 너무 어려보인다는 말도 듣는다는 박찬호는 "요즘 친구들이나, 심지어 후배들까지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와 갑자기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선지 패션이 더욱 어려지는 것 같다"고 스스로 해석.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조성민이 다음달 1∼2일쯤 LA에서 다저스 주치의 조브 박사에게 진찰을 받을 계획.
조브 박사는 10일 "당초 조성민이 베로비치로 와서 진찰을 받겠다고 했으나 요미우리측에서 계획을 변경해 4월초에 LA로 올 것"이라며 "3년전 수술한 요미우리의 투수 구와타가 소개했고 비슷한 수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