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국 프로무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4시 06분
중국 프로축구 무대가 한국선수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대우 최영일（33）과 정광석（29）, 부천 SK 조정현（30）.
한때 국가대표 선수로 명성을 날렸던 이들은 최근 중국 프로축구 갑급 A조（1부리그）에 새둥지를 틀었다.
최영일은 지난해 갑급 B조（2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올해부터 1부리그로 승격된 랴오닝 티안룬에 10만달러씩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입단했다.
조정현은 차범근감독이 이끄는 선천 핑안과 이적료 5만달러, 연봉 1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정광석은 갑급 B조의 충칭 훙옌으로 이적했다.
특히 지난해 SK에서 연봉 6천840만원을 받았던 조정현은 중국 이적으로 단숨에 1억2천만원대의 억대 연봉선수가 됐다.
이 바람에 중국 프로축구는 최근 국내 선수들에게 `짭잘한' 수익이 보장되는 시장으로 각광받게 됐다.
SK 이임생（28）은 "중국 프로축구도 이젠 수준이 높아져 실력없이는 들어갈 수 가 없다"면서 "노장 선수들도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쳐다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웨이팡（維坊．중국）＝김 용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