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드디어 집으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3시 42분
◇"야, 드디어 집으로."
현대는 9일 고베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2군과의 연습경기를 끝내자마자 말쑥한 정장으로 갈아입고 오사카공항으로 이동.
37일만의 귀국으로 저마다 들뜬 모습이었지만 외국인 카날리와 피어슨은 "인천이 얼마나 큰 도시냐"고 질문하는 등 약간은 두려운 표정.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인천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새로운 거포 탄생?'
현대 박진만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서 팀내 최다인 홈런 3개（만루홈런 포함）를 터트려 눈길.
박진만은 작년 팀내 주전중 가장 낮은 타율（0.203）과 최소 홈런（4개）을 기록했다.
"타격폼을 바꾼 것이 주효한 것 같다"는 고졸 4년차 박진만은 시즌 시작전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서 홈런은 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는 올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4승1패의 호성적을 기록.
플로리다에서 삼성에 8대7, 8대4로 이겼던 현대는 오릭스전에서는 첫날인 지난 4일 3대5로 패한뒤 9대2, 4대0으로 거푸 승리했다.
9일 열린 오릭스전은 현대가 비행기 시간에 쫓긴 관계로 9회까지 소화를 하지 못하고 2시쯤 경기를 마쳤다.
[고베＝김우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