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UCLA 동창생 작품 동시 소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33분
UCLA 영화과 동창생인 두명의 영화감독의 작품이 동시에 소개돼 화제다.
한국의 고 하길종 감독과 미국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두사람은 60년대말 미국 UCLA에서 영화수학을 같이 하며 절친했던 사이다.
DCN은 고 하길종감독의 추모 20주기(2월 28일)를 맞아 `시선집중 우리영화' 코너를 통해 하감독의 대표작선을 마련했다.
하감독은 72년부터 79년까지 7년동안 단 7편의 작품을 남기고 절명했음에도 불구, 은근한 풍자와 지친 현실을 반영한 풍자적 리얼리즘으로 한국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천재감독. 3일 `바보들의 행진'이 방송된데 이어 `병태와 영자'(10일), `한네의 승천'(17일), `속 별들의 고향'(24일), `여자를 찾습니다'(31일) 등이 매주 수요일 자정에 방송된다.
유료영화채널 캐치원은 9일부터 12일까지 오후 10시에 20세기 명감독시리즈중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편을 방영한다.
이 시간에는 `대부'등의 알려진 작품이 아니라,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코폴라 감독의 `도청'(9일) `병사의 낙원'(10일) `페기 수, 결혼하다'(11일) `잭'(12일) 등의 영화가 소개된다.
특히 `도청(The Conversation)'은 코폴라가 첫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로 진 핵크먼의 연기가 일품인 걸작.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