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재미유학생 전미대학생방송제 대상 수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재미 유학생들이 99전미대학생방송제에서 한국인 최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미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칼리지 영화과 대학원에 다니는 채일진 고형준 이철하군이 주인공으로 이들이 출품한 `더 컨페셔널'（고백）이 뮤직프로그램부문 대상에 오른 것.
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아픔을 노래한 전람회의 멤버 김동률의 곡 `고해소'에 맞춰 16㎜필름에 흑백 드라마식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로 런닝타임은 4분20초.
이 작품의 프로듀서인 채일진군은 국내에서 `즐거운 인생' `귀향' 등 단편영화를 35㎜로 만들었으며 촬영을 맡은 고영준군은 이문세의 뮤직비디오 등 가수들의 앨범표지를 찍은 바 있다.
편집을 담당한 이철하군은 국내 `십만원영화제'에서 `칫솔'이라는 단편영화로 대상을 받았던 실력파.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8일（한국시간） LA센츄리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전미대학생방송제는 에미상 주관기관인 ATAS가 매년 주관하는 대학생 대상의 방송제로 뮤직프로그램을 비롯해 코미디, 드라마, 뉴스매거진 등 7개부문에 걸쳐 시상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2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작년엔 MBC TV `뉴스데스크'의 정혜정 앵커가 유학시절 출품했던 뉴스쇼 작품으로 뉴스매거진 부문 3위에 오른 바 있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