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두산 대보름 부럼거리 돌려
기사입력 1999년 03월 02일 13시 52분
◇팔 근육만 보세요. 삼성 투수 김상진 김현욱 박동희(왼쪽부터)가 튜빙을 하고 있다. 우람한 팔뚝에 비해 볼록 튀어나온 박동희의 배가 볼만하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 김재현 특파원]
◇두산은 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럼 거리로 선수들에게 땅콩을 돌렸다.
쓰쿠미에서는 껍질 땅콩과 호두를 찾기가 힘들어 아쉬운대로 숙소 근처 슈퍼마켓에서 봉지 땅콩을 사다가 잠시 고향 생각을 달랬다.
◇3월들어 쓰쿠미의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부상선수들이 속속 훈련조에 복귀.
허리가 아팠던 김동주가 지난 1일 정상 배팅훈련에 들어갔고, 팔꿈치 부상의 투수 구자운과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던 투수 장성진도 이날 나란히 캐치볼을 시작했다.
◇두산은 2일 쓰쿠미 시립구장서 점심식사를 지어주는 아주머니들에게 서울서 가져온 죽염비누를 선물.
아주머니들은 "죽염의 효능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반색.
[쓰쿠미＝이승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