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대전우송정보대 방송음악과 겸임교수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6시 13분
가수 이용도 강단에 선다.
이용은 새 학기부터 대전우송정보대학 방송음악과 겸임교수로 발령받았다.
첫 강의는 4일.
원래 꿈이 교수였다는 이용은 뒤늦게 `원풀이'를 했다며 `알찬 강의로 최고 인기강좌를 꾸미겠다'고 의욕적인 교수 출사표를 던진다.
이용은 "요즘 강의 준비로 밤을 새우기 일쑤"라며 "현장수업을 병행하는 독특한 강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단 청사진을 제시.
이번 이용의 겸임교수 발령은 대부분의 대학강사들이 거치는 예비과정인 간강사과정를 생략한 특채 케이스다.
특히 연봉제 계약에서 상당한 대접을 받아, 최근 강단 겸업을 선언한 연예인교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학시절 언제고 강단에 서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공부했다. 이제 내가 갖고있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돌려줄 차례다."
지난 85년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했던 이용은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 등을 작곡하는 등 재능파.
자신의 히트곡인 `잊혀진 계절'의 작곡가 이범희씨(명지대 실용음악과)의 자문을 받는 등 강의준비에 한창이다.
대전우송정보대학 방송음악과에는 댄스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이민우(2학년), 유비스의 멤버인 이충인 김준우(신입생) 등이 재학중이다.
한편 이용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주말 지금껏 살고있던 서울 잠원동 아파트생활을 청산하고 경기 일산의 주엽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