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국내 허니문코스도 '컬러화 시대'
기사입력 1999년 02월 28일 15시 11분
제주의 대부분 특급호텔들의 3~4월 주말~주초 예약이 완료됐다. 특히 길일인 이달 7, 14일은 항공권과 호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그러나 별장형 숙소나 리조트와 연계한 상품은 아직 여유가 있다.
최근에는 제주를 탈피, 설악과 동해안, 무주 등지로 자유 허니문을 떠나는 커플들도 많다.
▲'뉴질랜드 목장의 목가적 분위기에 흠뻑 젖어보자'
뉴질랜드 등 목축업이 발달한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팜 스테이(농장 체험)'를 하며 신혼여행을 즐기는 상품도 있다.
대장정여행사의 '팜 스테이 허니문'. 숙소는 넓은 초원과 귤나무가 있는 등 아담한 농장형 리조트로 신혼부부용 객실을 갖추고 있다.
조랑말과 양떼들을 바라보며 한잔의 커피, 농장 주인의 구수한 전원생활 이야기, 촛불만찬 등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박세리 열풍에 따라 골프장 체험도 추가했다. 골프 코스를 산책하고 간단한 스윙과 퍼팅 강습을 받은 후 그린에서 커플 퍼팅 게임도 갖는다.
3박4일 일정으로 우도, 천지연 폭포, 산굼부리 등 일반 관광도 포함돼 있다. 요금은 숙박, 아침및 점심, 일반 관광 등 포함 1인당 25만원. (02)3481-4242
▲'푸른 동해를 보며 미래를 설계한다'
동해안 일주도 신혼여행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둘만의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며 자유롭게 동해안 유명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한화이글스투어는 설악, 경주, 백암, 지리산 등에 있는 콘도및 호텔에 숙박하며 자유여행을 즐기는 동해안 일주 허니문상품을 내놓았다.
자가용을 이용해야 일주여행이 가능하다(설악권 일주는 항공이용).
여행코스는 설악~백암~경주를 차례로 거치거나(3박4일), 설악~백암~경주~지리산(4박5일), 설악권(3박4일) 등 일정과 여행코스를 자유롭게 짤 수 있다.
비용은 설악~백암~경주 3박4일의 경우 숙박, 아침식사, 온천욕, 과일서비스 등 포함 1인당 14만9천원. (02)773-7871
▲'티뷰론을 타고 오렌지족이 되어보세요'
세방여행은 숙박+항공만 예약해주는 제주 자유허니문에 티뷰론 렌트가 서비스를 추가했다.
숙소는 특2급인 그린빌라호텔. 여행은 12시간 무료제공되는 티뷰론을 타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면허취득 1년 미만은 제외).
티뷰론 드라이브가 싫다면 대신 이틀동안 제주 일반관광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3박4일 기준, 숙박과 아침 두끼, 저녁 한끼 포함 1인당 39만9천원(3월20일 이후 49만9천원). (02)752-5420
▲'제3의 여행지를 찾아주세요'
무주는 무주리조트내 티롤호텔, 통영은 금호 마리나리조트에서 연계 허니문 상품을 내놓으면서신혼여행지로 개발됐다.
무주리조트측은 신혼부부를 위해 설천호수 산책, 카트 드라이브, 승마 등 추억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중턱으로 올라가거나 1시간 단위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이용, 인근 무주구천동 관광도 가능하다. 숙박과 리조트 5개 시설 이용, 온천욕 할인권 등 포함 2박3일 기준 1인당 3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02)3442-2055
금호마리나리조트에 숙박하는 통영 허니문은 요트를 타고 한산도, 비진도, 외도등 섬관광과 선상 칵테일 등 이색 추억거리가 장점.
가격은 왕복항공료, 숙박, 식사, 육-해상관광 등 포함 2박3일 기준 1인당 34만9천500원. (02)725-5399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