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톱가수들 내달 새앨범 내고 활동재개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4시 20분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얼어붙은 가요계도 조금씩 풀릴 전망이다.
3월, 내놓라 하는 가수들이 앨범을 들고 속속 활동을 재개한다.
오랫만에 얼굴을 볼 수 있는 이들이 많아 더욱 반갑다.
다음달 음반시장을 뜨겁게 달굴 가수는 지누션 이승환 룰라 클론 임창정 김민종 DJDOC. 이름만으로 화려한 `스타'들이다.
3월 2일 서울 강남역 타워레코드에서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두번째 앨범 활동을 펼치는 지누션. 근 2년만에 선보이는 신보에는 페리, Q 등 1집에 참여했던 작곡가들이 다시 뭉쳐 강렬한 힙합을 담았다.
한달전부터 `3월3일 출시'라는 길거리 광고로 시선을 모았던 이승환도 오랫만에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이번 6집 역시 지금까지 이승환의 색깔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는 소개. 이승환을 비롯, 유희열과 아일랜드의 심현보 등이 곡작업에 참가했다.
4월초부터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공연을 필두로 전국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해체 선언을 한 지 3년만에 전멤버 그대로 부활하는 룰라도 관심거리다. 채리나의 경우, 디바의 활동까지 미룬 채 참가하는 `의리'를 보였다. 그러나 예전의 폭발적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중론.
임창정과 김민종도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녹음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앨범을 `대박'낸 두사람이라 부담이 큰 눈치. 곡선정서부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대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클론은 이미 뮤직비디오 작업까지 마무리한 상태. 다음달 중순 일본을 제외한 동남아 국가에서 동시 발매되는 3집은 성인취향의 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펑키 테크노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담았으며 가창력의 여가수 김태영을 객원보컬로 영입해 멜로디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소속사를 옮긴 DJDOC가 2년만에 내놓는 새음악과 역시 거액의 이적료로 화제를 뿌린 유승준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 하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