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득점당 3천원 '사랑의 스파이크' 결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4시 05분
현대자동차 후인정（25）의 이웃사랑이 배구코트에 훈훈한 온정을 불어넣고 있다.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하는 그가 99한국배구슈퍼리그에서 매 득점마다 3천원씩 적립한 기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려는 것.
3차대회까지 후인정의 득점은 22경기에서 480득점（블로킹, 서브에이스 포함）으로 144만원이 모아졌다.
후인정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는대로 대한배구협회에서 지정해 주는 고아원이나 소년소녀가장을 직접 찾아가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슈퍼리그때에도 서브에이스마다 2만원씩 적립해 모은 3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후인정은 "대한항공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최종결승전에 오르지 못해 더 많은 성금을 적립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엔 더욱 열심히 뛰어 좀더 많은 성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최근 승리수당을 모은 1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배구협회에 기탁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