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대화 재개 관계없이 北에 비료 제공키로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정부는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농업구조 개선 작업을 돕기 위해 남북 대화 재개여부와 상관없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비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8일 "남북 당국간 대화를 통해 비료를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북한이 끝내 대화에 난색을 표명할 경우 상호 신뢰구축 차원에서 우리쪽에서 먼저 비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대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파종기는 대체로 4월말에서 5월초 정도이지만 우리쪽에서 비료를 생산해 북한으로 수송하고 북한내에서 다시 각지역으로 분배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다음달부터는 비료를 전달해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