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얇고 가벼운 공간절약형 PC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4시 52분
주변기기와 부품이 슬림화되면서 얇고 가벼운 `공간절약형 PC'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공간절약형 모델들의 잇따른 등장은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수 있는 기술개발에 따른 것.
지난해 일본의 전자업체들은 약 30% 정도 부피를 줄인 CD롬 드라이브를 개발했고, 국내에선 노트북 PC무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리튬이온전지의 무게를 대폭 줄인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대우통신의 `디노'는 이같은 소형화 추세를 잘 보여주는 제품.
`디노'는 데스크톱 PC 본체에 13.3인치와 12.1인치 TFT LCD 모니터를 탑재, 기존 데스크톱 PC 크기의 3분의1 정도(34×34.5×22.7㎝)에 불과하다.
또 키보드를 모니터 뒤에 꽂아 보관할 수 있어 주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텔 펜티엄 233MHz CPU, 32MB SD램, 3GB HDD, 56K 모뎀 등의 최신 사양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20만원대.
한국컴팩컴퓨터는 최근 공간절약형 소형 데스크톱 모델인 `데스크프로 EN SFF' 4종(사진)을 발표했다.
31.8×37.1×9.0㎝의 이 제품은 기존 PC보다 면적을 최대 40%, 부피를 최대 63% 줄였다.
세워놓고 사용할 경우 높이는 맥주병 크기와 비슷한 정도다.
인텔 펜티엄 350, 400, 450MHz CPU, 6.4GB HDD, 24배속 CD롬, 네트워크 카드등을 기본 장착했다. 가격대는 119만~339만원.
삼보컴퓨터의 미니 데스크톱 `마이다스'는 지난해 일본의 PC전문지 `니케이베스트PC'의 `1월 베스트PC'로 선정될 만큼 호평을 받기도 했다.
1천달러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MMX(그래픽데이터 가속처리기술)를 채용, 성능이 뛰어나고 1년간의 무상 품질보증 등 비즈니스용으로 우수성이 인정된 것.
이 제품은 국내시장에선 주문제작을 받고 있다.
노트북의 경우 삼성전자의 `센스'가 `군살 빼기'에 성공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센스'는 두께 28㎜와 무게 1.9㎏의 초슬림, 초경량을 이뤄 휴대폰과 연계한 무선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나성률 기자]